한복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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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수놓는 숭고한 기다림의 미학 <침 선>

섬세하되 소박하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 한 땀 한 땀 수놓는 숭고한 기다림의 미학, 바로 한복의 ‘침선’이다. 침선은 단어 그대로 바늘과 실을 이용하여 옷의 가장자리나 모서리에 주름을 잡아 고정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그러나 침선의 숨은 가치는 훨씬 깊은 의미를 지닌다. 미세한 스티치를 사용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침선은 오랜 시간과 정교한 솜씨를 요하는 작업으로, 한복의 완성도와 아름다움을 높여주는 핵심 요소다.

전통 한복의 침선만큼이나, 현대 한복에서의 침선도 각별하다.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그 가치를 증명해온 침선은 오늘날의 한복에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트렌드에 맞는 색상, 다양한 재료 및 패턴을 활용해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함과 동시에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특히, 현대 한복에서는 여러 재료와 기술을 통해 한복의 깊은 미학을 강조하고 있다.

2023 한복문화주간을 기념하여 2회에 걸쳐 공개될 한복 기획 화보는 1부 ‘전통한복: 침선’과 2부 ‘현대한복: 색(色)과 면(面)’이라는 주제 아래 우리의 멋과 전통이 담긴 한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